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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 9.11테러 영화 주인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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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7.7 런던 동시테러로 인해 전세계가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2001년 9월 11일 일어난 전대미문의 9.11 뉴욕 테러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지난 8일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사의 발표에 따르면, 감독은 영화 '플래툰', '7월 4일생', 'JFK'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만들어온 올리버 스톤(59)이, 그리고 주연은 연기파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41)가 맡는다. 제목과 개봉날짜는 아직 미정이지만, 9.11 동시테러로 붕괴된 뉴욕무역센터 빌딩을 무대로 한다.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아수라장 속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을 그린다. 10일자 스포츠호치는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미 9.11 뉴욕 동시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10월에도 "영화라는 총알을 테러리즘을 향해 겨누고 싶다. 만약 그게 정말로 이루어진다면 매후 매혹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영웅주의와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휴머니즘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테러를 주제로 한 영화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58)이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의 '검은 구월단'이 이스라엘 대표선수단을 습격, 11명을 집단 살해한 사건을 그린 정치 스릴러 '뮌헨올림픽'이 있는데, 현재 촬영중으로 오는 12월 23일 미국에서 공개된다. 과연, 미국의 영웅주의와 인류의 휴머니즘이 어떻게 만나며, 그 종착점은 무엇일까? 사회파 감독 올리버 스톤이 지금도 기억에 선명한 9.11 뉴욕 동시테러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된다. 도쿄 = 이태문 특파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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