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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대종상 수상자 둘러싼 논란 거세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지난 8일 밤 9시부터 제42회 대종상영화제 26개 부문 시상결과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네티즌들은 시상 결과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 밤을 넘겨 난상토론을 벌였다. 시상 결과에 대한 찬반양론 뿐만 아니라, 시상식 전반적 분위기에 대해 갑론을박 했다. 영화 '썸'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고수와 영화 '달콤한 인생'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황정민, '말아톤'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승우 시상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아이디 'drug341'은 "'썸'이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고수의 연기는 좋았다"고 칭찬했고, ' minuettee'은 "이제 다른 영화에서 (고수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황정민에 대한 칭찬과 축하도 다수 눈에 띄었다. 아이디 'ipanema23'은 "'달콤한 인생'에서 연기 정말 대단했다. (황정민의) 비열한 배역을 보며 치를 떨었다"고 말했고, 'wind_of'는 "매번 연기때마다 매료된다"고 말했다. 조승우의 수상에 대해서는 이병헌이나 류승범의 수상을 아쉬워하는 네티즌 의견이 눈에 띄긴 했지만, 대체로 '받을 만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dreamer582'는 "조승우가 배역을 너무 잘 소화 했다. 흥행성·작품성 면에서도 받을 만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rjstjddyd'는 "데뷔전부터 연극무대에서 기초를 다진 조승우 같은 배우들이 많아 졌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반면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이청아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아이디 'xena9266'는 "'여자,정혜'의 김지수보다 (이청아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란 의견을 냈고, 'th48kj'는 "이미 지난해 청룡영화제, 대한민국영화대상,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가족'의 수애가 받을 줄 알았다"는 글을 남겼다. 대종상 시상식 분위기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다. 아이디 '1stlt'는 "화려한 영화인의 축제에 불참하는 배우나 감독들이 많았다. 말로만 위기라 떠들지 말고 단합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jmcorea'는 "한류스타를 보기 위해 일본, 대만, 홍콩에서도 취재진이 왔는데 대종상 중계 방송이나 진행에 미숙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김민성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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