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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들, 앞다퉈 아르헨 지원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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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쿠바도 가세기미>
【뉴욕3일UPI=연합】브라질은 3일 포클랜드사태를 둘러싸고 영국과 무력 충돌한 아르헨티나에 수미상의 최 신예 대 잠 초 계기를 제공할 것임을 확인했으며 베네쉘라와 페루도 아르헨티나에 군사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쿠바도 대 아르헨티나 군사지원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포클랜드사태를 둘러싼 중남미국가들의 대 아르헨티나 군사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브라질공군관계자들은 이날 브라질이 수미상의 최 신예 대 반함 및 경찰용 초 계기를 붸노스아이레스 측에 판매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들 항공기들이 아르헨티나의 대영 기동함대 초계 능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들은 앞서 브라질이 현재 자국 공군에 취 역 중인 EMB-111기를 아르헨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베네쉘라의 앨 디아리오지는 베네쉘라가 아르헨티나에 미라지 전투기 부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루이스·에레라·캄핀스」대통령은 앞서 아르헨티나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언제라도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앨디아리오의 보도에 관한 공식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루이스·시스네로스」페루육군장관은 이날 아르헨티나가 요청할 경우 페루가 무조건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까지 붸노스아이레스로 부 터 군사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라파엘·로드리게스」쿠바 부수상은 쿠바가 아르헨티나를 지원할 결의에 차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 지원이 기타 중남미국가들의 지원형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쿠바가 이미 아르헨티나를 군사지원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아바나 측이 아직 대 아르헨티나 군사지원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격침 아르헨 순 양함, 미서 38년 진수된 것>
격침된 제너럴 벨그라노 호는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순 양함으로 강력한 시캐트 대공미사일 70기를 적재하고 있어 영국 함 재기들의 작전활동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
미국에서 38년에 전수되어 51년 아르헨티나가 7백80만 달러에 사들인 벨그라드 호는 41년 태평양전쟁 때 일본의 필사적인 공격 때도 살아남았었다.
벨그라노 호의 격침으로 아르헨티나 해군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보았으며 상대적으로 영국기동타격 대는 해상봉쇄작전을 벌이는데 훨씬 수월케 되었다.
▲길이=1백85m ▲선폭=21m ▲흘수=7.3m ▲배수t수=1만8백t ▲미사일적재=시캐트 대공미사일 70기, 발사대 2개 ▲무장=6인 치포 15문, 5인치 포 8문, 40mm쌍발 포 2문, 47mm포 4문 ▲최고 함속=32.5노트 ▲항속거리=1만2천km

<첫 2발은 명중 안 돼>
【런던3일AFP=연합】포클랜드군도해역에서 2일 아르헨티나 순 양함 제너럴 밸그라노 호를 어뢰 공격한 영국잠수함은 핵 추진 현터 킬러 급 콩커러 호라고 영국의 PA통신이 3일 보도했다.
영국기동함대에 동승한 PA통신의 특파원은 이 아르헨티나 순 양함이 포클랜드주위 2백 해 리 전쟁 수역 안에서 콩커러 호로부터 2발의 어뢰공격을 받았으나 당시엔 침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국방성은 앞서 영국잠수함이 제너럴 벨그라노 호에 전쟁 수역 외곽에서 어뢰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나 공격잠수함과 이름은 밝히지 않았었다.

<적기격추 우울한 일 명중하자 메스꺼워|영조종사들 술회>
【허미즈호 함상에서 3일UPI=연합】영국조종사들은 3일 한국전이래 처음으로 적기를 격추시키는 행위가 의기양양하면서도 동시에 우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조종사는 아르헨티나 기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고 속이 『매우 메스꺼워졌다』고 실토했다.
2대의 아르헨티나 기가 격추된 포클랜드 공중전은 1일 상오에 벌어졌는데 거기에는 영국 함모 인빈서볼 호와 허미즈 호로부터 출격한 해리어 기들이 출격했다.
「앤터니·펜폴드」중위는 아르헨티나의 미라지기 1대가 편대 비행하고 있는 자신의 비행기와 다른 1대의 해리어 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곁에 있던 해리어 기가 미사일을 피해 나가자 나는 기수를 둘려 적과 마주보게 됐죠. 곧 사이드 와인더 공 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3∼4초 후에 명중했다』고 말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속이 매스꺼워지더군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36세의 「펜폴드」중위는 자신이 조종사이기 때문에 항공기가 폭파되는 것을 보기란 슬픈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했다.
이들 해리어 조종사들은 장거리 벌컨 폭격기에 의한 포트·스탠리 공항의 공격에 뒤이어 1일 새벽 출격명령을 받았다.

<아르헨 지사 페루에>
【붸노스아이레스 3일AFP=연합】「레오폴도·갈티에리」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미국이 페루를 통해 전달한 새 포클랜드평화 안을 거부했음에도 불구, 2명의 고위관리를 대통령의 특사로 3일 페루에 급파했다고 아르헨티나 당국이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페루에 급파한 대통령특사들이 대통령비서실장 「엑토르·이글레시아스」장군과 대통령군사담당수석보좌관 「로베르토·모야」제독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외상도 향미>
【마드리드3일AFP=연합】「호세·페드로·페레스·요르카」스페인외상은 영국-아르헨티나분쟁중재를 돕기 위한 제안을 휴대하고 3일 미국으로 떠났다.
「페레스·요르카」의장은 자신이 포클랜드분쟁의『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최근의 사태발전에 관해 『극히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그가「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유엔 사무총장, 「알렉산더·헤이그」미 국무장관 등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리카도 협상>
【붸노스아이레스4일AFP=본사특약】아르헨티나외무성은 3일 밤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군도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갖는 대신 이 섬들을 3년간 영국에조차 해주는 협상 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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