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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재원 확대 불가피"|한국은 기금출연 적극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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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이제훈특파원】 나웅배 재무부장관은 29일 세계경제는 성장률저하·실업률증가 및 높은 인플레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ADB(아시아개발은행) 같은 국제금융기구가 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8일부터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ADB연차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석한 나장관은 이날 상오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기구는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가맹국의 경제발전을 조화시켜 나감으로써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는 기구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나장관은 한국은 사회개발분야 및 산업구조조정분야에 대한 ADB의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증가하는 개도국의 개발자금수요를 위해 ADB의 재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한국은 ADB의 일반 증자는 물론 아시아개발기금 및 기술원조특별기금에의 출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장관은 ADB의 융자정책은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프로그램론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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