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상후보 문근영 "시험 때문에 대종상 못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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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여고생 스타 문근영이 기말고사 때문에 시상식 참석이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문근영은 올해 4월 개봉한 영화 '댄서의 순정'으로 지난 1일 개막한 대종상 영화제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나란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영화 '어린신부'로 대종상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휩쓴 문근영이지만 여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인 문근영은 오는 8일 오후로 예정된 영화제 시상식이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면서 시상식 참석이 어렵게 됐다. 올해 '댄서의 순정' 개봉과 중간고사가 맞물려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해 이번 기말고사가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문근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첫 주연상 후보인데 시상식에 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본인도 섭섭해한다"며 "대학 입시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성적의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험생 문근영은 이번 기말고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근영은 이번 대종상 여우주연상의 최연소 후보. 문근영 이외에 '말아톤'의 김미숙, '인어공주'의 전도연,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 '주홍글씨'의 고 이은주 등이 각각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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