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기지개〃…"주식꿈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내리기만하던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세로 들아섰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룻동안 4·0포인트나 뛰어올라 1백69·0을 기록했다.
현재의 주가가 바닥수준이라는 판단에다 은행금리인하에 따른 회사채발행금리의 추가인하설이 가세되어 큰손들이 모처럼 솜씨를 부려 손바람을 일으켰다.
소문대로 회사채의 발행금리가 1∼2% 내릴경우 채권쪽으로 몰리고 있는 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않겠느냐는 기대심리를 호재로 삼은 것이다.
35개의 상종가가 터져나오면서 시세가 형성된 2백27개종목가운데 1백25개가오름세를 나타냈고 46개종목만이 내렸다.
역시 장세를 주도한 것은 전자주로서 50∼70원씩 올랐고 건설주와 무역주·자동차관련주식들도 가세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6백51만주에 불과해 큰손을 중심으로 주가를 올렸을뿐 일반투자자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증권회사 대표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회사채발행금리가 0·5%이내에서 조정될 경우에는 당초의 회사채발행 인수계획을 취소하지못하도룩 못박았다.
돈빌어쓰려는 회사채 발행기업과 인수판매하는 증권회사사이에 일단 약속을 했으면 금리가 0·5%이내에서 변하더라도 그대로 발행인수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결국 지난연말이후 회사채발행금리가 자주 인하됨에 따라 당초의 회사채발행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회사채발행금리의 추가인하실속에서도 채권시장은 여전히 붐비고 있다. 강한 매인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