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동·김용복·인명진목사등 성명관련 3명 추가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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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 성명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중인 검찰은 22일 김승동신부등 당초의 조사대상자9명(2명 소재미확인)이외에 인명진목사등 3명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밝혔다. 이로써 경찰의 환문대상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관련자 7명에 대해 철야조사를 한결과 성명서작성경위및 발표과정에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직·간접 관련자들을 더 조사할 필요가 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도산관계및 종교문제 전문검사인 남부지청의 이진선·김동섭·김상희검사등 3명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고위관계자는 22일 상오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소환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하거나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문제는 고려치 않고 있으며 이날 늦게까지 진상규명이 계속될것이라고 했다.
한편 21일상오 소환된 박홍신부(서강대교수)는 22일 자정쯤 문제의 성명서에 박신부가 서명했는지 여부와 성명서기초, 발표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초의 소환대상자9명중 22일상오까지 소재가 확인 되지않고있는 사람은 천영초씨(28·여·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간사)·정상습목사(한국기독학생총연맹총무)등 2명이다.
검찰관계자는『성명서작성, 배포의 동기, 진의등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히고 보완조사가 끝나는대로 상부의 결심을 받아 후속조치를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환자들의 연행상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22일중으로 조사가 매듭될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지량검찰총장은 22일상오10시20분부터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울지검공안부검사전원과 지원나온 남부지방검사 3명등 관계검사를 총장실로 불러 30분간 이번사건 조사에 관해종합보고를 받았다.
정총장은 이자리에서 『철저히 조사를 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환문된 관계자는 다음과같다.
서남동(64·전교수·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장), 김용복(44·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 부원장), 안명진(38·영등교 도시산업 선교회 실무목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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