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無사과 논란, '무한도전' 제작진 내부 논의 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개그맨 박명수(44)가 방송에서 자신의 차를 망가뜨리고도 사과 한 마디가 없었다는 글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무한도전’ 제작진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31일 “아직 ‘무한도전’ 제작진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입장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든 전달될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지난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스 특집 촬영 당시 박명수가 사고를 냈던 차량의 주인은 3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차주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조금은 철 지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직 잊을 수 없는 걸 보면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자신의 차를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주관사를 통해 제작진에 빌려줬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명수가 강원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펜스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방송에서 여러 차례 그 장면이 노출될 정도로 꽤 컸다. 이때 당시 차주는 “녹화현장에 있었는데 박명수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완벽하게 수리하는 데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초부터 총 3차례 걸쳐 내 차를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빌려줬다. 그런데 차를 운전하던 박명수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른다. 그러나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며 "주위 등쌀에 밀려 '미안합니다'라고 한 게 전부였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다. 이제 박명수 씨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게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무한도전 박명수’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