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환율 급등 '1달러 = 1043.5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약세 여파로 급등해 연초 수준인 1040원대로 올라섰고 금리도 폭등세를 이어갔다. 주가도 닷새째 오르며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원 오른 104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11일(1045.1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 급등(원화 가치 하락)은 달러.유로 환율이 1년2개월여 만에 1.2달러선을 밑도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제 부진과 미국의 경제 호조,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 주말보다 0.14%포인트 치솟은 연 4.09%를 기록했다. 한은이 머지않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0.36%) 오른 1021.71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1024.05로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3월 11일 1022.79)를 넘어섰으나 이후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