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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다니엘…' 드라마 인기 이어 CF도 '대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MBC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하는 혼혈 배우 다니엘 헤니(28)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CF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에서 정여원의 상대역 헨리 킴(방사선과 전문의)으로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라는 찬사 속에 인터넷 팬카페에는 연일 회원이 늘어나고 있고, 향가 '찬기파랑가'를 패러디한 '찬 다니엘가'까지 등장했다. 가히 '다니엘 헤니 신드롬'이라 할만 하다.

CF모델로 주목받다가 공중파 드라마에 캐스팅된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다시 'CF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림푸스 카메라, 클라쎄 에어컨 CF에 출연했던 다니엘 헤니는 최근 아시아나 항공, 미닛메이드 쥬스 등의 CF를 잇달아 꿰찼다.

이 외에도 광고 섭외가 쇄도하고 있지만, 기존 출연광고에서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출연료도 올림푸스 광고 등을 찍을 때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얼마전 촬영을 마친 아시아나 항공 CF(6개월 계약)에서는 기내 인터넷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비지니스맨 역할을 한다.

아시아나 항공 CF에서 남자모델이 메인모델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아시아나 항공 광고모델인 이보영도 함께 출연한다.

가능성 있는 신인 여자배우를 메인모델로 캐스팅해왔던 아시아나 항공이 남자모델을 캐스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대행사 상암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국적 외모와 드라마에서 비쳐진 배려있고 매너있는 모습이 항공사 서비스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해 모델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7일부터 전파를 탄다.

한편 미닛메이드 쥬스 CF에서는 드라마에서의 파트너인 정여원과 함께 더블캐스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모델로서의 다니엘 헤니의 매력에 대해 광고업계에서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갖춘 외모에 완벽한 체격조건, 그리고 성실하고 매너있는 태도 등을 갖춘 다국적 모델'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태평양 오딧세이 화장품 광고로 국내 CF계에 첫 발을 내디딘 다니엘 헤니는 이 광고를 촬영한 박명천 감독의 돈독한 신임을 얻으며, 촬영감독과 모델로서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박명천 감독은 "다니엘 헤니의 경우 어떤 앵글로 찍어도 그림이 잘 나올 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로 촬영에 임하는 훌륭한 모델"이라며 "연기 경력이 있어 어떤 광고 컨셉이든 잘 소화해낸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대만 등지에서 활동해왔으며, 연극무대에 섰던 경력도 있다. 그는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현재 한국어를 하루에 5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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