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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해협횡단에 동전하는 윈드서퍼 권희범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젊은이의 투혼을 세계에 과시하고 싶습니다』
9척 남짓한 윈드글라이더에 모든것을 걸고 망망대해에 과감히 도전하고있는 윈드서퍼 권희범씨(29).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도전하고있는 도버해협 횡단을 권씨는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윈드서핑(Windsurfing*파도 타기판에 요트의 돛을부착, 바람을 이용하여 가는것)으로 도전키위해 15일하오 출국했다.
지난80년10월18일 윈드서핑으로 역시 처음으로 대한해협을 횡단한바있는 권씨는 그동안 제주도 협재해안과 부산광안리 앞바다에서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왔었다.
『도버해협도전은 새로운 기록을 세우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국내에 잘알려지지않은 윈드서핑을 널리 알려 해양스포츠로 정립시키고. 나아가서는 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할수있는 유능한 선수를 발굴하는데 있읍니다. 권씨의 이번 도버해협 횡단도전은 윈드서핑으로서는 세계에서 7번째. 지금까지 4회가 성공했으며 81년 9월 프랑스의 「보센」씨가 31km를 1시간22에 횡단한것이 최단기록.
권씨가 도전할 거리는 33km로 프망스칼레에서 20여일간 현지적응을 한뒤 5월8∼10일깨 도전을 실행한다.
경동고·건국대를 거치는동안 요트선수로 활약하다 지난77년부터 원드서핑을 시작한 개척자이기도 하다.
권씨의 도버해협도전은 윈드서핑의 열렬한 애호가인 독일인「라인하르트· 바워」씨(한국 바이엑약품대표)의 적극적인 후원에의해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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