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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구단주 '퍼거슨과 영원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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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글레이저가(家)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원히 맨체스터에 남아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일간지 '미러(www.mirror.co.uk)'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말콤 글레이저의 세아들 조엘, 아비, 브라이언 글레이저가 퍼거슨 감독을 만나 이와 같은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장으로 선임된 조엘 글레이저는 "퍼거슨 감독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를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 구단은 행운의 팀"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퍼거슨 감독과 영원히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말콤 글레이저의 맨체스터 인수 직후 퍼거슨 감독의 경질설이 설득력있게 제시됐던게 사실. 그러나 글레이저의 이번 발언으로 퍼거슨 감독은 05~06시즌까지 계약된 현재의 조건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박지성에게도 다행스런 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설기현이, 본인을 발탁한 데이브 존스 감독의 퇴임 직후에는 출전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던 것처럼 박지성을 직접 발탁한 퍼거슨 감독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로이 킨, 라이언 긱스를 대체할 장기적인 측면에서 키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맨체스터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부채를 떠안은 글레이저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축구신동' 웨인 루니(2004년 2700만파운드에 영입)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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