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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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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를 걷는 소녀
딸과 떠난 대만 여행, 달콤한 추억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붕어빵 부녀가 둘만의 대만여행을 떠났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대만을 큰 딸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아빠는 가이드가 됐습니다. 한국의 가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날씨도 좋았습니다. 여행 3일째 오후, 단수이의 강변을 거닐던 딸이 아빠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겠다며 효심을 발휘합니다. 자기 몸만 한 가방을 자신의 등에 매고 앞장서 걸어가는 모습이 단수이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져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어느 멋진 여행지에서의 감동보다 벅찬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빠의 마음은 그런가봅니다. 멋진 추억을 한 아름 담아온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김진환

호주 신혼여행의 추억

호주의 케언즈로 떠난 신혼여행 중에 열기구 투어를 체험했습니다. 커다란 집이 작은 상자처럼 보일 때까지 열기구는 차분히 올라갑니다. 구름과 같은 눈높이에서 자연이 만든 알록달록한 작품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경이롭고 짜릿했지요. 천천히 하늘을 날며 결혼 생활도 항상 이렇게 평온하고 설렜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잡은 손이 유난히 따뜻하고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우리 부부는 종종 그때의 이야기를 합니다. 김신영

황금사원에서 물음 하나, 답 하나

인도 암리차르 황금사원은 종교, 인종,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이를 평등하게 품는다. 미동도 없이 가슴에 손을 얹고 황금사원을 응시하고 있는 시크교도를 사진에 담았다. 커다란 터번과 옷의 색상이 황금사원을 쏙 빼 닮았다. 한참을 그의 뒤에 서있었다. 황금빛의 시크교도가 수십 분을 한자세로 서서 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단지 황금사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믿음이라는 것만 어렴풋이 깨달았다.

고아라

여행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보내 주세요. 3명의 독자를 선정해 여행박사 제공 20만원 여행 상품권, 호텔 2인 식사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4장) 등을 선물합니다. 마감일은 매달 10일입니다. e메일 jtravelm@gmail.com으로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파일를 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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