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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부 배구는 11년만에 부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대와 충남대가 14일부터 19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제17회 봄철대학배구연맹전 여자부경기에 출전하게 돼 여대부경기가 11년만에 부활되는 경사를 맞게됐다.
이대·충남대는 지난해까지 만도 체육과 학생 중에서 고교 때 배구 볼을 만졌던 멤버를 주축으로 아마추어 팀을 구성, 친선경기를 가졌을 뿐 공직대회엔 출전치 않았었다.
그러나 이대는 88년 서울올림픽유치 등 스포츠 붐이 일고있자 금년에 한양여고와 중앙여고배구선수 등 7명을 스카우트해 12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 대학연맹에 정식 등록하여 첫 출전을 하게된 것.
한편 지난해에 이대와 친선경기를 한차례 가졌던 충남대도 올해에 일부선수를 보강하는 등 기존선수를 합쳐 팀을 만들어 대학연맹전에 출전신청을 내어 이번 연맹전에서 이대와 대결하게돼 여자대학배구 팀의 창단에 자극제가 될 것 같다.
특히 이대와 충남대의 출범은 지난 71년 국민대 등 이 팀을 해체하여 여자대학배구가 자취를 감춘 지 11년만에 여자대학 배구를 부활시키는 것인데 이를 계기로 숙대·단대·경희대 등도 내년에 팀을 창설할 움직임이어서 앞으로 여자대학 배구도 남자와 같이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돼 배구계에서는 큰 기대를 걸고있다.
한편 숙대도 내년에 팀을 창단할 계획이어서 연고전에 이어 여자대학인 이대와 숙대도 라이벌전을 벌이게 돼 스포츠 붐에 큰바람을 불러 일으키게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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