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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 경제단체에 사원임대주택 건설 권장|「코리아·스파이서」종업원들, 봉급인상을 사양|동구공산권 외채로 골치|작년 807억불, 83억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건설부는 12일 전경련·상의등 8개경제단체에 대해 공한을 발송, 회원사들로하여금 사원용임대주택건설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해줄것을 촉구했다.
건설부는 이 공한에서 근로자들이 자기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알고 열심히 일할수있도록 하기위해서는 기업이 사원들의 주거생활안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이 솔선수범하여 사원용 임대주택건설에 적극 참여토록 권장할것을 희망했다.
건설부는 공한과 함께 사원용 임대주택에 관한 세제및 금융지원 내용을 담은 팸플릿도 배부했다. 사원용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융자신청은 지난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20일동안 주택은행에서 접수하고 있다.
★…『회사부터 살리는일이 급선무』라는 노조의 결정에따라 봉급인상을 사양한 회사가 있다.
자동차부품생산업체인 코리아스파이서(대표 박성근)의 종업원 6백여명은 4월부터 예정된 9%봉급인상을 회사경영이 좋아질때까지 사양키로 결의했다.
자동차업계의 계속되는 불황에따라 80년이후 2년째 계속 적자를 기록해 자본금까지 까먹게된 마당에 어떻게 봉급을 올려 받을수 있겠느냐는 것.
경영진들은 다행히 최근들어 매출실적이 눈에 띄게 늘고있어 금년에는 꼭 흑자를내어 내년엔 봉급을 많이 올려줄 것을 약속.
★…소련의 대외차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UN구주경제위원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81년말현재 소련을 포함한 동구공산권의 외채잔액은 8백7억달러로서 전년에 비해 83억달러 늘어났는데 증가액중 약80%인 60억달러가 소련에서 빌어간 것. 소련의 채무잔액(81년말현재)은 1백95억달러로 밝혀졌다.
그런데 소련은 최근 금을 담보로해서 유럽 외환시장에서 2억달러를 차입해갔는데 금을 담보로해서 돈을 꾸어가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외환사정이 어려워졌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소련은 차입한 외채를 주로 폴란드등 외환위기를 겪고있는 동구공산국들을 지원하는데 쓰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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