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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8홈런 대포쇼…오클랜드 7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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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화끈한 분풀이를 했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8개를 쏟아내며 18-5의 대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와의 승차를 다시 6.5경기로 좁혔다. 1경기 8홈런은 텍사스의 팀 타이기록. 텍사스는 지난 5월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도 8개의 홈런을 날리며 18-3으로 승리한 바 있다. 케빈 멘치는 3연타석 홈런으로 데뷔후 처음으로 1경기 3개의 홈런을 날려 20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현 뉴욕 양키스) 이후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텍사스 타자가 됐으며, 마크 테세이라는 2개를 추가, 22홈런으로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알폰소 소리아노도 시즌 20호째를 기록,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2루수(제프 켄트, 라인 샌버그, 브렛 분)가 됐으며,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밖에 데이빗 델루치(13호)와 행크 블레이락(15호)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연장 11회 대접전 끝에 에인절스전 5연패에서 빠져나온 텍사스는 이로써 에인절스와의 4연전을 2승2패로 끝냈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4승9패. 두 팀은 9월21일부터 나머지 6경기를 치른다. 텍사스는 1-1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샌디 알로마 주니어와 개리 매튜스 주니어의 연속 적시 2루타, 델루치의 적시타, 테세이라의 2점홈런으로 5점을 쓸어담았다. 에인절스는 3회 게레로와 개럿 앤더슨의 백투백홈런으로 3-6까지 쫓아갔지만, 텍사스는 7-3으로 앞선 5회 멘치의 홈런 등으로 다시 5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텍사스 선발 크리스 영은 5이닝 3실점(5안타 1볼넷) 삼진 7개로 시즌 8승(4패 방어율 3.33)에 성공했다. 반면 에인절스의 신인 선발 어빈 산타나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3패(2승 방어율 6.06)째를 안았다. '텍사스 킬러'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이날도 14호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텍사스전 31경기 연속안타를 이어나갔다. 한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6-2로 꺾고 홈경기 3연전을 싹쓸이, 7연승이자 최근 12경기 11승1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한때 5할 승률에서 15승이 모자랐던 오클랜드는 이제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5월에 7승20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오클랜드는 이로써 6월에만 19승(8패)을 쓸어담았다. 오클랜드 선발 대니 해런은 6이닝 2실점(6안타 1볼넷) 삼진 3개의 호투로 개인 6연승을 이어나가며 7승(7패 방어율 3.85)째를 따냈으며, 유격수 바비 크로스비와 신인 1루수 댄 존슨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애틀의 1번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4타수1안타, 시즌타율 .29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최근 10경기(1일 현재) 1. LA 에인절스 : 47승31패 / 8승2패 2. 텍사스 레인저스 : 40승37패(6.5) / 2승8패 3.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38승40패(9.0) / 9승1패 4. 시애틀 매리너스 : 33승44패(13.5) / 3승7패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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