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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투자 지표 MSCI지수, 국내기업 22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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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한국기업들이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하는 MSCI 스탠더드 인덱스 시리즈에서 대거 제외됐다. MSCI는 강원랜드 등 4개 종목을 지수에 신규로 편입시키는 대신 아시아나항공 등 22개 종목을 지수산정에서 제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만으로 이뤄진 MSCI코리아 편입종목은 다음달 30일부터 79개에서 61개로 줄어든다.

선진시장.신흥시장 등 다양한 부문으로 나누어 수천가지 종류가 발표되는 MSCI지수는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자료로 활용하는 주요 지표의 하나다.

이번 MSCI지수 조정은 해당 종목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증권 증권조사팀 이기봉 연구위원은 "다음달 30일 새 지수가 발표되면 펀드매니저들이 편입 또는 제외된 종목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수변경 전이라도 지수편입종목을 조정했다는 소식 자체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새로 지수산정에 포함된 종목 중 LG석유화학을 제외한 세 종목의 주가가 오른 반면 KTF 등 제외된 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내렸다.

▶지수 신규 편입종목=강원랜드.대우조선해양.LG카드.LG석유화학

▶지수 제외종목=아남반도체.아시아나항공.다우기술.동아제약.두산.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한진중공업.한솔제지.전기초자.호텔신라.현대백화점 H&S.한화석화.현대상선.녹십자.삼보컴퓨터.SK글로벌.새롬기술.KTB네트워크.KTF.고려아연.한국정보통신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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