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말러'로 서울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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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비엔나의 두 거장, 위대한 모차르트와 말러'로 다음달 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서울 공연을 갖는다.

▶ 대전시향 지휘자 함신익

대전시향은 2001년 '오케스트라의 문화게릴라' 함신익을 지휘자로 맞이한 이래 철저한 실력위주의 단원관리와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지방 교향악단 운영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오케스트라이다.

▶ 대전시립교향악단

특히 지난해 미국 순회 공연에서는 현지언론으로부터 "확실한 자부심과 헌신적이며 열정적인 연주, 놀랄만한 정교함, 홀이 떠나갈 듯한 우레와 같은 청중의 반응", "최고의 첫인상을 미국에 심어준 최고의 연주"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대전시향은 지난해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열린 서울 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과 모차르트의 '장엄한 저녁기도'를 연주해 평단과 음악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번 공연 또한 지난해 공연과 같은 '모차르트'와 '말러'의 프로그램으로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함께 묶어 선보인다. 특히 말러 교향곡 제 3번은 2번 교향곡에 비해 악장 수도 6개로 늘고 합창, 오케스트라 편성도 확장된 총 연주시간만 100여분에 달하는 엄청난 대곡이다. 지휘자 함신익은 4관 편성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3개의 여성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을 가세시켜 웅장함과 섬세함을 강조한 오케스트라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메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스테파노 역을 맞아 호평을 받은 메조 소프라노 제인 더튼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합창단으로는 대전시립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이화챔버콰이어 그리고 셀라 어린이합창단이 협창한다. 1~3만원(문의: 02-751-9707)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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