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60불…WTI 한때 사상최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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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선물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유(WTI) 8월 인도분은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시간 외 거래에서 장중 한 때 배럴당 60.45달러까지 치솟았고 27일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한때 60.4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4분기 난방유를 중심으로 한 석유류 공급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후보가 당선된데 따른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마디네자드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석유업계 상층부를 '마피아'로 지칭하며 이란국영석유공사의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63~65달러 선에서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WTI 현물 가격은 지난 주말 59.71달러로 마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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