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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데모대, 미영사관 습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암스테르담20일AP=연합】 수백명의 네덜란드인들은 19일과 20일 양일간 엘살바도르내전을 취재하던 4명의 네덜란드기자가 피살된 것에 항의, 암스테르담주재 미영사관 앞에서 격렬한 데모를 벌이는 한편 헤이그주재 미대사관 밖에서 성조기를 불태웠다.
헤이그에서는 수백명의 성난 시민들이 엘살바도르군사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미대사관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미대사관직원이 한명도 없는 것을 알고 성조기를 꺼내 불태웠다.
암스테르담주재 미영사관의 경우 18일 밤에 있은 성난 시민들의 격렬한 데모로 대부분의 유리창이 박살났으며 일단의 시위대는 네덜란드에 기자4명을 추모하기 위해 영사관건물 앞에 4개의 십자가를 세워놓고 헌화와 함께 추모촛불을 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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