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한국·한국인 이미지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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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라는 브랜드를 듣고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전쟁(60.5%)을 가장 많이 떠올리는 반면 일본(92.0%)과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70.0%)은 김치를 가장 많이 연상한다. 일본인들은 이밖에도 각각 과반수가 한류(68.5%)ㆍ2002월드컵(57.5%)ㆍ독도(55.0%)ㆍ삼성(50.0%) 등을 연상했고, 중국인들 역시 각각 과반수가 삼성(69.0%)ㆍ한류(60.5%)ㆍLG(56.0%) 등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55년 전 자기네가 참전한 한국전쟁이라는 부정적 연상어를 가장 많이 떠올렸고, 그 다음으로도 부정적 연상어인 북한핵(48.0%)이었다. 반면 일본ㆍ중국인들은 주로 긍정적 연상어들을 더 많이 떠올렸다. <월간중앙>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ㆍ한국인의 이미지 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2주일 동안 미국ㆍ일본ㆍ중국 세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 각 2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조사 결과 및 조사 방법 등은 아래와 같다.

이필재 월간중앙 차장<jelpj@joongang.co.kr>

<주요 조사 결과>

■ '한국'이라는 말로 연상되는 것들은 한국전쟁(美)/김치ㆍ한류ㆍ2002월드컵ㆍ독도ㆍ삼성(日)/김치ㆍ삼성ㆍ한류ㆍLG(中)

■ 들어본 적 있는 한국 브랜드는 현대ㆍ삼성ㆍ대우ㆍLG(美)/배용준ㆍ삼성ㆍ현대ㆍ보아(日)/삼성ㆍLGㆍ현대ㆍ대우ㆍ배용준(中)

■ 한국은 '선진국 또는 중진국'(美)-중진국(日)-중진국(中)

■ 한국상품의 품질은 우수(美)-보통(日)-우수(中)

■ 한국은 IT강국 54.5%(美)-56.5%(日)-55.5%(中)

■ 한국은 지속성장 가능한 나라 63.5%(美)-39.0%(日)-59.5%(中)

■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똑똑해(美)/감정적이고 열정적(日)/강인하고 부지런(中)

■ 한국에 가고 싶다 70.0%(美)-67.5%(日)-77.0%(中)

■ 한국인과 친구 되고 싶다 60.0%(美)-51.5%(日)-66.0%(中)

<한국ㆍ한국인의 이미지 조사는 이렇게 실시했다>

'한국ㆍ한국인의 이미지' 조사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2주일 동안 실시됐다. 실사는 이메일ㆍ팩스 등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ㆍ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이 담당했다. 조사 대상자는 미국ㆍ일본ㆍ중국 세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표본 수는 각 200명씩이었다.

오피니언 리더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다른 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이나 태도ㆍ의견ㆍ행동 등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미ㆍ일ㆍ중 세 나라 오피니언 리더들의 한국ㆍ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태도와 의견은 따라서 이들 사회의 일반 대중에게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상정해 볼 수 있다.

미국 응답자들은 남성이 57.0%, 여성이 40.5%였다(무응답 2.5%). 연령별로는 20대 12.5%, 30대 42.0%, 40대 25.5%, 50대 9.5%, 60세 이상 9.0%였다(무응답 1.5%). 학력별로는 고졸 7.0%, 대학생 또는 대졸 45.5%, 대학원졸 45.5%였다(무응답 2.0%).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80.5%, 블루칼라 1.0%, 자영업자 4.0%, 학생 2.5%, 전업! 주부 2.5%였다(무응답 9.5%). 이들 중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은 26.0%, 한국상품을 써 본 사람은 92.0%였다.

일본 응답자들은 남성이 48.5%, 여성이 51.5%였다. 연령별로는 20대 27.0%, 30대 31.5%, 40대 20.5%, 50대 12.0%, 60세 이상 9.0%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22.5%, 대학생 또는 대졸 60.5%, 대학원졸 15.0%였다(무응답 2.0%).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55.0%, 블루칼라 5.0%, 자영업자 3.0%, 학생 3.0%, 전업주부 8.0%였다(무응답 26.0%). 이들 중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은 35.0%, 한국상품을 써 본 사람은 83.0%였다.

중국 응답자들은 남성 39.0%, 여성 60.5%였다(무응답 0.5%). 연령별로는 20대 37.5%, 30대 45.0%, 40대 13.0%, 50대 3.0%, 60세 이상 1.0%였다(무응답 0.5%). 학력별로는 고졸 9.5%, 대학생 또는 대졸 76.5%, 대학원졸 13.5%였다(무응답 0.5%).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75.0%, 블루칼라 5.0%, 자영업자 1.0%, 학생 2.5%, 전업주부 0.5%였다(무응답 16.0%). 이들 중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은 24.0%, 한국상품을 써 본 사람은 94.0%였다.
<설문별 자세한 응답 내용은 월간중앙 7월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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