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설책사 마원춘 두달여만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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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30)의 건설·건축 분야 책사(策士)로 자리하며 활발하게 공개활동에 수행해온 마원춘(58. 사진 붉은 원)이 두 달 여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노동신문은 26일자 1면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평양애육원과 육야원을 방문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하며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이 현지에서 맞이했다고 전했다. 마원춘은 지난 8월18일 보도된 김정은의 과학자휴양소 건설공사 현장방문 때 수행한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건강이상설이 나돈 김정은이 40일만에 복귀한 소식을 지난 14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이후에도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 숙청설(중앙일보 10월23일자 보도)이 제기되기도 했다.

마원춘은 군복차림으로 중장(별 두개로 우리의 소장에 해당)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얼굴이 다소 마른 모습이었지만 웃음을 보이며 김정은 옆에서 수첩을 들고 수행하는 장면을 드러냈다. 정부 당국자는 "마원춘은 그가 주도했던 각종 건설공사 완공 때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상설이 제기돼왔다"며 "김정은 공개활동 중단 40일 동안 북한 권력 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사진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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