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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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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집수리 철이면 으례 단장용으로 한몫 거드는 것이 도료다.
도료는 그 용도에 따라 건축용과 공업용으로 구분되는데 가정에서 흔히 쓰는 건축용도로는 유성페인트·수성페인트·와니스·래커를 들수 있다.
유성페인트는 건물 안팍의 목재나 철물을 칠하는데 사용되는데 철물에 칠하는 경우 보통 밑칠로 광명단을 바르고 다시 이 위에 두번칠하 것이 녹이 슬지 않는다.
수성페인트는 전 색 제로서 아교·아라비아고무·카제인 등을 방부제와 같이 물에 푼 것으로 이중 카제인을 전색재로 쓴 것이 가장 내구성이 강하다.
건물의 내벽·천장 등 건물내부용으로 사용되는데 마른 뒤에 윤기가 전혀 나지 않아 묵직하고 고상한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플래스틱성 페인트가 개발돼 방수효과를 겸할 수 있게끔 됐다.
와니스는 흔히 니스라고 불리는 투명 또는 반투명액체다.
와니스에는 오일와니스와 휘발성 와니스 두 가지가 있다.
오일와니스는 수지(경화 로진·유용성 페놀수지 등)를 건성유와 가열하고 중합한 후 탄화수소용 제로 희석해서 건조제를 첨가하여 만든 것이다.
휘발성 와 니스 는 수지를 알 콜이나 휘발성용제로 녹인 것이 오일와니스와의 차이점이다.
목재의 결과 자연색을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나 열과 외기에 약한 것이 흠이다.
목재나 내부의 벽·천장 등 내장용으로 쓰이며 8시간 정도면 완전 건조한다.
래커는 질산섬유소나 초산섬유소를 이용한 도료로 와니스와 비슷하나 와니스에 비해 광택이 좋고 도방이 얇아 고급도장으로 친다. 바른지 2시간이내에 완전 건조해 작업성도 좋다. 나무 결이 보다 자연스럽게 은은히 드러나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도료는 그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각각 다르므로 용도에 맞춰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품질 보장이된 유명메이커의 KS제품이면 안심할 수 있는데 KS표시를 획득 한 제조업체에서도 비KS품을 따로 생산하기도 하므로 지나치게 값이 싼 제품은 피해야한다.
제품의 포장상태에 하자가 없고 제조일자가 6개월 이내의 것이면 된다(일반건축용의 경우).
현재 시중에는 1ℓ·4ℓ·18ℓ등 3종류가 있는데 사용 면적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부분도장에는 4ℓ용을, 전체도장에는 18ℓ용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18ℓ용을 기준으로 하여 외부용 수성페인트는 2만2천7백∼4만1천6백 원. 내부용 수성페인트는1만3천8백∼1만8천6백 원, 흰색 유성페인트는 2만5천3백∼4만4천6백 원, 와 니스는 2만3천4백∼3만4천1백 원, 래커는 3만4천6백∼6만8천9백 원 정도 한다.
쓰고 남은 도료를 보관할 때는 비닐시트로 완전 밀봉하여 직사광선이 쬐지 않는 냉암소에 두도록 한다. 공기가 들어가 도막이 생겼을 때는 막만 제거하고 다시 사용하면 되는데 어느 경우에서나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홍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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