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아프간 주둔군 증강|화학전 살륙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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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8일AP=연합】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으로부터 예상보다 완강한 저항에 부딪치자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2만명 증강시키고 화학전으로 3천명 이상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살해했다고 미국무성 관리들이 8일 말했다. 「월터·스토슬」국무차관은 이날 상원외교위 증언에 앞서 8만명으로 추산되던 아프가니스탄 주둔 소련군의 숫자가 10만명으로 증강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이탈자들과 피난민들로부터 얻은 정보에 의하면 지난 79년 여름과 81년 여름사이 47건의 화학무기공격으로 3천42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학살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화학전 희생자수는 그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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