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벤처, 신약 20억달러 규모 수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국내 생명공학 기업이 세계적 제약회사와 20억달러어치의 바이오신약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인천 송도 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내 외자유치 1호 기업인 ㈜셀트리온은 다국적 제약사 BMS(Bristol-Myers Squibb)와 10년간 20억달러 규모의 신약을 공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BMS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7위의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194억달러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임상시험을 마친 관절염 치료제 '아바타타셉트(Abatacept)'를 BMS에 납품 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공동대표인 서정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 생명공학 회사의 대열에 진입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외국 투자업체와 손잡아송도에 201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국제적인 바이오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백스젠(지분 48%)이 에이즈백신과 단백질 의약품 생산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KT&G(17.53%), 넥솔(12.75%), 제이스테판&컴퍼니(7.6%) 등 국내 업체들이 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