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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산악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세계산악운동 이끌 산악회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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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외대산악회 50주년 기념식에서 재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산악회(이하 외대산악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원로 산악인 김영도(90) 선생을 비롯해 최충희 외대 부총장, 정영목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 조규배 서울시연맹 회장, 엄홍길(54) 대장, 클라이머 송한나래(10학번)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86년 K2(8611m) 원정대를 이끈 외대OB 김병준(66·68학번)씨가 내외빈 소개를 맡아 100여 명이 넘는 사람을 일일이 소개했다.

인채권(54·79학번) 외대산악회장은 “금년 산악회 50주년, 개교 60주년으로 기획한 네팔 루굴라(6899m)에서 원정에서 세계 초등을 이뤘으며, 백두대간 종주 등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외대 산악회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책과 함께 했다”며 “김병준 정광식 정동창 채경석 회원 등이 훌륭한 저술 활동으로 알피니즘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최충희 부총장은 “50주년을 맞아 외대산악회가 추진한 루굴라봉 세계 초등은 12만 외대인들의 자랑이 됐다”며 “창립 50주년을 넘어 세계 산악운동을 이끄는 단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외대산악회의 쾌거에 학교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했다.

정영목 회장은 “외대산악회의 미래와 관련해 한 마디 하겠다”며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악산 등 일부 암장을 폐쇄한 것에 대해 “산악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해 귀추를 모았다.

외대산악회 50년사 영상도 상영됐다. 산악회 88학번인 임일진(45) 감독이 제작한 영상엔 1960년대 초창기의 빛바랜 등반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축하공연으로는 산악인 가수 신현대(58)씨의 신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한편 외대산악회는 지난 4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네팔 힘중히말 루굴라(6899m) 원정에서 범원택·홍승기 대원이 세계 초등하며 건재를 알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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