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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카' 노도철PD "놀라운 엔딩 기대하라"

중앙일보

입력

"'식스센스' 못지 않은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세요."

▶ 노도철 PD

"식스센스 못잖은 깜짝 반전…방송 전까지 철저히 숨길것"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극본 신정구·연출 노도철)의 연출자 노도철 PD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노도철 PD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송 일정은 29회까지 잡혀있는데 26회로 이야기를 끝맺고 27~28회는 흡혈귀 가족의 과거 루마니아 생활 등을 내용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할 예정이며 마지막 29회는 특집쇼 형식으로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딩에 대해서는 "엔딩을 본 후 '안녕, 프란체스카'를 1회부터 다시 본다면 곳곳에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도 "파격적인 엔딩을 준비하고 있지만 방송 전까지는 철저히 내용을 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겠다"고 말했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지난 1월24일 첫 방송 이후 흡혈귀 가족의 한국 정착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해체돼 가는 가족을 비롯해 세태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인기를 끌어온 시트콤. 20일 20회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 26회까지 불과 7회 방송을 남겨놓고 있다.

노도철 PD는 흡혈귀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데 대해 "단순한 패러디가 아니라 우리만의 색깔로 사회를 풍자하고 세태를 비틀기 위해서는 인간과 유사하지만 인간이 아닌, 이승과 저승의 중간자적 존재인 흡결귀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야기의 소재는 제작진 개개인의 실제 경험도 있지만 뉴스를 통해 많이 얻었다. 보험사기, 연예인 기자회견 등을 다른 시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매회 시청자들에게 의미가 담겨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노도철 PD는 당초 24회로 기획했으나 5회 연장이 결정된 후 27~29회는 프라하 촬영과 특집쇼 방송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2회분은 해프닝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는 형식으로 늘릴 수밖에 없어 재미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미안해 했다.

또 '안녕, 프란체스카'의 인기는 프란체스카 역의 심혜진, 엘리자베스 역의 정려원, 소피아 역의 박슬기, 앙드레 대교주 역의 신해철과 이켠, 이두일, 박희진, 이수나, 장광효, 김원철 등 모든 출연진이 애착을 갖고 해온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노도철 PD는 '안녕, 프란체스카' 종영 후 내년 2월께 새로운 시트콤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도철 PD는 "'두근두근 체인지'와 '안녕, 프란체스카'를 신정구 작가와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아는 만큼 더 없이 좋은 파트너지만 새로운 색깔의 작품을 위해 다음 시트콤은 새로운 작가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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