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이 좋은 소리도 이제는 그야말로 옛말.
출산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육아의
고통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똑똑한 예비 부모들은 굳이 실험하지 않아도
육아와 교육에 따르는 버거움을 잘 안다.
2005년 현실에서 아이 키우기는 엔터테인먼트에 버금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진작부터 육아문제로 여성이 일자리를 잃지 않게 제도를
개선해야 했음은 물론이고 남성에게 육아 휴직을 '강요'했어야 옳다.
아버지.사회가, 어머니.가정에 육아를 내맡기던 시대는 지났다.
*하반기부터 국가가 가족문제에 적극 개입하기로 함에 따라 아버지도 육아 휴직의 일정 기간을 사용해야 하는 '파파 쿼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송은일(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