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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중앙일보가 펼치는「겨레시」짓기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어머니>전해원 <경북 영덕군 구산면 도곡1동>
세칠난 핏덩이 두고 눈뜨신 채 가셨다죠
동짓달 열아흐레 가신날 잊지 못해
향피워 오열 속 합장 아시나요 어머니
해뜨고 달지기를 헤아리면 몇만인가
석양의 꽃빛깔도 서러웁기 얼마런가
새하얀 어머님 적삼 놀라깨는 저 박꽃
혀물며 부딪친 세월 되뇌이던 고진감래
내일 향한 푸르름 해송되어 청록빛을
목메인 어머님 영전 풍수지탄 어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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