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프리존스 전 암참회장 "두 아들 군대 보내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자신의 아들 2명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자신의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시키는 상황에서 자신의 두 아들을 기꺼이 한국군대에 보내겠다는 그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프리 존스 전 회장은 17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이중 국적자인 두 아들의 문제와 관련, 부인을 설득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35년 동안 살면서 누린 혜택을 생각해 볼 때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정 국적법상 당연히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두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미국이 이라크 외의 다른 나라를 공격하게 돼 향후 자신의 아들들이 파병을 나가게 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생길까봐 걱정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