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씨 사퇴 남중수씨 참여…KT사장 공모 새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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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사장 인선 구도에 새 변수가 생겼다. 차기 사장에 오를 것으로 유력했던 이용경(左) 현 사장이 16일 후보를 자진 철회했고, 남중수(右) KTF 사장이 외부 헤드헌터 업체의 추천 케이스로 KT 사장 공모에 뛰어들었다. 남 사장은 13일 마감한 사장 공모에는 응모하지 않았다. KT 정관은 후보자가 개별 응모하거나 외부 헤드헌터 업체의 추천으로 사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써 KT 차기 사장 자리를 놓고 남 사장과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최안용 전 KT 전무,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계순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안병균 전 하나로드림 사장 등 최소 6명이 경합하게 됐다. 사외이사와 전 KT 사장,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는 18일께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8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 천거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배포한 '사퇴의 변'에서 "연임을 하게 되면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된다고 생각했으나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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