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 16만에 월드 시리즈야구 제패한 「LA다저스」10월 내한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즈팀이 오는 10월 한국에 올 예정이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즈에 2연패 후 4연승의 역전승을 거두고 16년만에 감격의 우승을 안은 다저즈팀은 한미수교 1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 시즌이 끝나는 10월 하순에 한국에 오게 되는 것이다.
다저즈 측은 9월에 이 같은 한국 원정 계획을 한국 야구위원회(KBO)에 알려왔으며 KBO는 올해가 한국 프로야구가 탄생된 해여서 이를 기념하는 성대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20만 한국 교포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본거지로 하고있는 다저즈팀은 이미 미국에서 한국 원정에 대한 사전의견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즈팀의 한국 원정의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3월27일 프로야구 시즌 오픈 전에 앞서 열리는 26일의 전야제에 참석하는 「오메리」구단주와의 협의 후 최종 확정된다.
한편 KBO는 다저즈팀과 7차 전의 경기를 벌일 계획이며 상대팀은 본거지 경기인 6개 구단과 올스타로 구성할 계획으로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즈팀의 한국 원정단은 30명 선으로 예정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즈팀에는 멕시코 출신 좌완의 괴물투수 「방렌쉘라」를 비롯, 지난해 월드 시리즈에서 최우수 선수(MVP)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스티브·이거」포수, 「론·세이」3루수, 「페드로·구레로」 외야수 등 황금의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의 내셔널리그에 소속돼 있다.
미국 프로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한국에 처음 온 것은 지난 56년 샌트루이스 카디딜즈로 일본에 왔다가 한국에서 국가 대표팀과 한차례 경기를 가진 바 있다.
이에 강타자인 「스탠·뮤지얼」은 2번째 타석에서 당시 김양중 투수에게 고의적으로 삼진을 당하기도 했으며 한국이 2-0으로 패했었다.
또 5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번째로 한국에 왔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즈는 3번째가 되나 월드 시리즈 우승팀이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