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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야구심판 수학 민준기씨 귀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 야구심판으로는 처음으로 야구 본고장 미국의 정규 심판학교를 졸업한 민준기 대한야구협회 심판 위원장이 5주간의 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민씨는 지난해 12월27일 동료 심판위원인 최화용·김량경씨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버나디노시에 있는 빌키내몬 심판학교 분교에 입학, 5주간의 과정을 이수했다.
폴로리다주 세인트 피더스버그에 본교를 둔 빌키, 내몬심판학교는 플로리다주의 데이토너비치에 있는 해리웬더스 심판학교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심판양성소의 하나로 야구 본고장인 미국의 야구심판은 모두 이 두 학교에서 배출된다.
빌키내몬 분교의 금년 시즌 수강자 45명중에는 한국인 3명 외에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소속 심판원 3명도 끼여있었는데 대부분이 야구심판이 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하여 수강 신청한 미국 대학생들 이였고 교수진은 아메리컨리그와 내셔널리그 소속 1급 심판 2명과 트리플 A와 더블 A소속 2명 등 4명의 강사들로 구성돼 수강생들을 마이너리그에 입단한 신참 프로선수들을 다루듯 실기와 이론을 철저하게 훈련시켜 마치 스프링캠프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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