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하오 3시쯤 육군과 공군장병 53명을 태운 C123군 수송기가 대침투 작전 훈련을 하다 악천후로 제주도 한라산 정상 북방 3.7km 지점에 추락, 탑승 장병 53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추락 참사는 군 수송기의 잔해가 사고발생 25시간이 지난 6일 하오 4시쯤 발견됨으로써 확인됐다.
국방부는 6일 밤 이 사고는 대침투 작전훈련 중에 일어났으며 사고 수송기에 타고 있던 육군 제7787부대 장병 47명과 공군 제5672부대 소속 승무원 6명 등 53명은 이날 하오 4시쯤 기체잔해가 발견되어 모두 사망,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박종식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원인은 이 군 수송기가 착륙을 위해 제주도 해안에 접근했을 때 갑자기 강한 북서풍에 의한 이상기류에 휘말려 추락되었다』고 밝혔다.
주영복 국방부 장관은 6일 하오 대침투 작전 훈련 중에 일어난 C123 군 수송기 추락사고에 대해 국방책임자로서 순직한 장병 유가족과 국민에게 죄송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하고 사후처리 문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