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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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설확충에 따라 필연적으로 부수되는 기구문제에서 가장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은 행정체제와 전문연구체제(큐레이터시스팀)를 2원화 하는 문제와 관장을 비롯한 직제를 대폭 승격시키는 문제다.
현재 행정직과 학예직으로 분리돼 있는 국립박물관의 운영체제는 상호간의 갈등(?)을 포함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채 뚜렷한 2원화체제를 확립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중앙박물관학예연구실장(3급)의 경우「별정직」으로 보해진채 행정보좌와 연구를 겸한 상태-.
경주 등의 지방 국립박물관장도 현재는 거의가 학예직 출신이 맡고있다.
따라서 행정시스팀과 큐레이터시스팀을 확립, 관장은 행정직으로 보하고 학예직은 오직 연구에만 전념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학예직의 통괄은 부관장직제 등을 신설, 큐레이터출신이 이를 맡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관장직의 격상문제는 시설·기구의 확대에 따른 막대한 예산의 확보나 집행을 위해 중앙박물관의 경우 적어도 차관급이상은 돼야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물관의 확장·이전이 실현되면 시설과 자료의 관리·유지를 위한 막대한 인원증가 등이 뒤따르게 마련인 점을 감안할 때 중앙박물관장의 격상은 더욱 절실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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