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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아르헨-벨기에 첫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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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마드리드=외신연합】 제12회 월드컵 축구대회는 오는 6월13일 아르헨티나-벨기에의 경기를 스타트로 24일간에 걸쳐 스페인의 l2개 도시에서 일전을 펼친다.
24개 본선 진출팀에 대한 조편성 추첨이 16일 스페인의 「펠리패왕」 왕자 「아멜란제」 국제축구 연맹(FIFA) 회장의 주재로 실시되어 1차 리그 6개조의 대진을 비롯, 전 경기 일정이 확정되었다.
6월13일부더 25일까지 벌어지는 1차 리그는 6개조로 나누어 각조 1,2위가 2차 리그에 진출하며 2차 리그 (6월28∼7월5일)는 3개팀씩 4개조로 나누어 역시 리그를 벌인 후 각조 1위인 4강이 준결승(7월8일)에 오르도록 되어 있다.
대망의 결승전은 7월11일에 거행된다.
1차 리그 조편성 결과 1조에서 이탈리아, 2조에서 서독. 3조에서 아르헨티나, 4조에서 프랑스, 5조에서 스페인, 그리고 6조에선 브라질이 각각 조 1위로 2차 리그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되며 각조 2위를 두고 페루 폴란드 (1조), 칠레 오스트리아(2조), 벨기에 헝가리 (3조), 잉글랜드 체코(4조) 북아일랜드 유고(5조), 스코틀랜드 소련(6조)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로 과거와 같이 이변이 기대되며 알제리 (2조) 엘살바도르 (3조) 쿠웨이트 (4조) 뉴질랜드 (6조) 등이 적어도 한 두 차례의 파란을 일으킬 공산도 크다.
브라질과 서독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모 브라질의 「지코」,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잉글랜드의 「캐빈·키건」 등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여하가 관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유럽 축구계의 전문가들은 우승확률을 브라질 5분의 2, 서독 9분의 2, 아르헨티나 5분의 1, 스페인 7분의 1로 보고 있으며 그 이하로는 이탈리아 소련 잉글랜드 순으로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출전팀 중 브라질이 12회 연속 출전으로 최다 출전기록의 관록을 자랑하며 이탈리아가 10회째, 아르헨티나 서독 폴란드 헝가리 등이 8회째 참가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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