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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첫 전국단위 안전한국훈련 21-23일

중앙일보

입력

세월호 사고 이후 첫 '안전한국훈련'이 21-23일 전국단위로 주요 지역에서 실시된다. 국민 생명의 최우선 보호와 재난 실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2005년 이후 매년 1회 실시해온 안전한국훈련은 당초 5월로 예정됐으나 세월호 사고 때문에 연기됐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국가단위로 실시되는 안전종합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435개 기관 및 단체 뿐 아니라 일반 국민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훈련기간 동안 풍수해·지진해일(쓰나미)과 다중밀집시설 대형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유형을 상정해 678회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21일에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삼성정밀화학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현장 종합훈련을 한다. 22일에는 충남 사산과 충북 청주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 훈련을, 대구 수성구 가천역에서 KTX 대형 사고 가상 훈련을, 서울 내부순환도로 홍지문 터널에서 대형 화재 대응 훈련을, 제주시 용담1동에서 태풍과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산사태 대응 훈련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6대 도시 지하철역(서울 봉화산역, 부산 시청역, 대구 동대구역, 인천 인천대입구역, 광주 소태역, 대전 반석역)에서 지하철 화재를 가상한 승객 대피훈련을 한다. 또 소방차 길 터주기 등 국민 체감형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인천대교 인근 서해 해상에서 대규모 선박 화재를 가정한 대규모 대피 훈련을 민·관·군 합동으로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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