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 다소호전예상|올해, 시멘트·조선·섬유등은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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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석유화학·시멘트·철강·기계·전자등 주요 10대업종의 올해경기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한상의는「주요10대업종의 82년경기전망」을 통해 기계·전자·철강·자동차등은 그런대로 소폭이나마 호전이 예상되지만 시멘트·조선·석유화학·섬유등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시멘트의 경우 별다른 경기부양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올해는 더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하게될 전망이며 지난 79년 이후 계속 활황을 보여 온 조선도 향 후 2년간의 수주잔량이 확보되었으나 해운시황이 불황기 진입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조선수요감소 및 선가하락으로 올해경기가 불투명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석유화학은 새해에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업계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여천 석유화학단지의 가동중단까지도 불가피 하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석유도 내수감퇴 및 원유와 석유제품의 재고누적으로 자금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철강은 수출 및 내수가 각각 15·7% 및 15·9%가 증가하는 데 힘입어 생산이 19·5%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기계도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20%이상 늘어나는 등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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