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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의 말 사실이면 통설바꿔야 할 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소련의 공식발표에 따르면「베리야」는 53년6월에 체포됐다. 그해 12월에 열린 재판에서 당과 소비에트권력에 충실한 간부들을 말살하기 위해 다수의 중대범죄를 뒤집어 씌우는 방법으로 그는 사형판결이 선고 돼 그날(12월23일)총살형에 처해진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스탈린」의 딸로 그후 미국에 망명한「스베틀라나·아리루에바」의 저서등에 따르면 「베리야」는 6월에 체포된 직후 정식수속을 거치지 않은 채 사살되었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통설이 되어 왔다.
또「베리야」 체포에 대해서는 3명의 장군이 달려들어 목을 죄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흐루시초프」자신의 말이라고 해도 「베리야」가 죽은 상황에 대해서는 몇 가지의 이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간부회원전원이 목을 죄서 죽였다는 것은 이제까지에는 없었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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