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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사위 실종 정치적음모로 몰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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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르코스」 필리핀대통령의 맏딸 「마리아」양과 비밀결혼한 「토미·마노톡」씨의 실종사건은 마침내 정치문제로까지 번져 마닐라 시는 이문제로 술렁술렁.
퍼스트레이디 「이멜다」여사는 실종사건 후 처음으로 4일 입을 열어 『이번사건은 음모에 의한 것』이라며 야당과「마노톡」씨 가족을 싸잡아 비난 공격.
「이벨다」여사는 이번 사건이『대통령가족의 고귀성과「마르코스」정부의 신뢰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만약 그들이「마노톡」씨를 죽인다면 나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엄포.
한편 「마노톡」씨 가족들은「마노톡」씨는 피납됐다고 주장하면서「마르코스」대통령부부가 이번 피납사건에 관련되어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마노톡」씨는 구랍4일 미 버지니아주 앨링턴에서「마리아」양과 군당국의 허가로 결혼했는데「마르코스」대통령부부는 이 결혼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앨링턴 당국이 발행한 결혼허가서에는 「마리아」양은 첫 결혼, 「마노톡」씨는 지난해 10월27일 이혼 후 재혼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전부인과의 이혼이 합법적인가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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