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한 경품 응모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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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휴대전화 경품 응모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은 2일 "길거리 이벤트 도우미들이 경품행사에 참여하라며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몰래 몇 천원씩 휴대전화 결제를 하는 행위가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 같은 피해사례는 50여 건에 달한다. 소보원의 양원자 실장은 "피해자들은 MP3, 디지털카메라, 콘도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며 접근하는 도우미들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줬다가 다음달 휴대전화 사용료 청구서를 받고난 뒤 이벤트 응모료나 회원가입비로 돈이 부과된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경품' 이벤트를 하는 지역은 주로 서울의 대학로, 홍대앞, 종로 거리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다. 이곳에서 몰래 휴대전화 결제를 하는 사람들은 유명 통신사의 경품 응모 이벤트를 가장해 음료수 등 값싼 사은품을 나눠주고 사람을 모은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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