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라임병' 발생…"이렇게 위험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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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라임병’이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7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주시에 사는 A씨는 지난 3월 감기 등의 증세로 포항의 한 종합병원에서 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A씨에게 라임병 혈청검사를 했으며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내리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라임병이란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질환이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지난 1975년 처음 발견됐다.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과 빠른 치료가 필수다.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나 등산 등 외부활동 시에는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바짓단은 양말 속에 넣어 피부노출을 막는 것이 좋다. 풀밭에 그냥 앉거나 겉옷을 바닥에 혹은 나무 위에 걸어두는 것은 위험하다.

외출 후에는 문 앞에서 입었던 옷을 한번 털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한 후에 실내에 들어가야 한다. 들어온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사용했던 돗자리는 털어서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라임병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성 홍반이 국소부위에 나타났다면 10~21일 정도 먹는 약을 투여한다. 치료 후에도 45% 정도는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는 항생제를 추가로 투여할 필요가 없다. 피부에 이동홍반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에는 혈청검사를 통해 라임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 8월 강원도 화천에서 40대 여성이 등산 중 참진드기에 물려 국내 첫 공식 라임병 환자로 기록됐으며 지난달 31일에도 홍천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라임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라임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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