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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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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고래를 주제로 한 국내 첫 고래박물관이 울산 장생포에서 31일 문을 연다. 매암동 장생포해양공원내 2000평 부지에 연건평 790평의 4층 규모이다.

남구청은 이날 오전 어민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일반인에게 개방한다.

박물관에는 일본의 고래뼈 조립 전문제작소에서 4년간에 걸쳐 제작한 길이 12.4m의 브라이드 고래뼈, 4000년전 신석기시대 반구대 암각화의 실물크기 모형, 수백점의 포경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고래 뱃속 모형에 들어가 걸어다닐 수 있는 '대왕고래 뱃속 통로', 진흙으로 고래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고래생태학습실도 갖췄다.

박물관 밖에는 1986년 포경금지 때까지 바다를 누비던 마지막 포경선 제6진양호가 복원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료는 어린이 500원, 청소년 700원, 어른 1000원이다. 노약자.장애인.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설.추석 당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 다음날은 문을 열지 않는다. 이채익 남구청장은 "고래박물관 개관이 잊혀져가는 포경의 역사를 되살리고 관광.생물자원으로서 고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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