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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설치, 발암물질 연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의회의 위촉으로 환경오염과 암문제를 검토해온 기술평가위원회(OTA)는 『현재로서는 발암성이 의심되는 화학물질을 0으로 만들수는 없으나 장기간에 걸친 연구에 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최근 작성했다.
보고서는 ①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경오염물질 하나하나에 대해 발암성을 예측하는것은 불가능하며 ②그 때문에 당분간 인류가 환경오염물질과 함께 살아야하는 것은 피할수가 없고 ③발암의 위험성이 특히 높다고 생각되는 물질에 대해서는 「화학은행」을 설치, 발암성유무를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OTA의「마이클·고」박사에 의하면 최근 암의 90%는 환경성 발암물질이 원인이 되며 사망하는 사람 10만명당 2만명은 암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론상으로는 ①금연 ②알콜음료의 중단 ③석면등 발암물질의 접촉회피 ④X선등 의료용 방사선의 피폭량을 줄이는 것만으로 30%의 발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발암위험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엄격히 규제할 수 없은 이유는 「동물실험을 넘어서는 범위에서 위험을 입증하기가 어렵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소변·혈액·모발 등에 대한 발암위험물질의 장기적인 영향을 검토하는 화학은행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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