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름다운 가게' 3억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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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중앙일보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가게(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에 3억원을 후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아 자원봉사자가 손질한 뒤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아름다운 가게의 운영 목적이 삼성의 사회공헌 의지와 부합된다"고 후원 취지를 밝혔다.

아름다운 가게는 삼성의 후원금을 추가 매장 임대비로 쓰거나 앞으로 아름다운 가게가 벌일 각종 이벤트 경비로 사용하게 된다.

또 이번 후원금은 아름다운 가게의 모델인 영국 자선구호단체 '옥스팜(Oxfam)' 등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연구해 '자원 재활용을 통해 나눔의 세상을 실현하자'는 이번 캠페인이 하루빨리 국내에 뿌리내리는데 쓰인다.

아름다운 가게는 올해 매장을 20개 정도로 늘릴 생각이며 국회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벼룩시장을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 측은 "그동안 물품을 기증하거나 기증된 물품을 운반하는데 20여개 기업이 도움을 주었지만 대기업이 본격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삼성의 후원이 캠페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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