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태산. 동해산업(대표 김범명)은 중소기업이지만 이를 실천했다. 대부분의 수출상사들이 귀찮아하는 소액 주문 수출이다. 다액수출이나 소액수출이나 수출 절차의 번거로움은 매한가지고 수출 마진도 크지 않기 때문에 소액주문은 외면하기 일쑤다. 그러나 이 회사는 수출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소량수주, 다품종 개발작전』을 마련, 소액주문이라도 어김없이 실천함으로써 바이어의 절대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
소액주문에서 득도 많았다. 지역특성에 맞는 상품개발이 가능했다. 만일 추문으로 1만 달러 이하가 7백여 건으로 소액 주문량이 4백 90만 달러에 달해 건당 6천 3백 달러 거래를 한 셈이다.
79년 3월 무역업으로 발족, 81년 2월 새마을 공장으로 지정된 후 연중무휴로 일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포상연도(79년 11월 1일∼80년 10월 30일)에 수출 2백 67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1천 6백 58만 달러를 기록, 수출신장률이 5배(5백 19%)에 이르렀다.
내년도 수출목표는 2천만달러. 좀 더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으면 4천만 달러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측은 『담보위주의 금융지원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소 수출업체들의 공통된 숙원』이라고 밝혔다.
주로 취급하는 것은 폴리에스터계의 화섬직물인데 마진이 박한데도 종업원들에 대해 연평균 5백%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