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짓하면 달려올듯…"|오늘의 백두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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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외국학자가 최근에 근접촬영한 백두산사진이 입수, 공개되었다. 영국의 저명한 생태학자 「덩컨·포」교수(옥스퍼드대)는 1979년 유네스코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전지역의 생물권 보존지역 설정을 위한 현장연구차 중공을 거쳐 장백산맥을 따라 백두산에 직접 올라가 이를 답사, 촬영했다.
「포」교수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봉식)의 요청에 따라 이 사진자료를 보내온것 천연색사진은 백두산 천지와 비용폭포등 모두 10점이다.
이 백두산사진자료를 본 오주칠교수(서강대)는 『지금까지 북한의 통제정책때문에 입수할 수 없었던 백두산 일대의 자연생태계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하고 생태학분야에서도 상호교류와 공동연구가 추진되기』를 바랐다.
한편 백두산천지를 두고는 북한과 중공이 그 중간선을 국경으로 하기로 합의한것이 63년9월.
그러나 중공측은 65년과 69년 두차례에 걸쳐 백두산부근 약2백50평방km를 할양하도록 북한에 요구 ,이에 대해 북한측은 70년대에 들어 이지역에 주민을 대량 이주시키는 대항책을 취해봤다. 현재는 혹시 천지가 중공측의 관할하에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진 북한문제 전문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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