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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이 받은돈 천불아닌 만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법무성은 「리처드·앨런」미국가안보담담보좌관이 「레이건」대통령의 부인 「낸시」여사와 일목 『주부의 우』지와의 회견을 주선해주고 받은 사례금은 지금까지 알려진 1천달러가 아닌 1만달러일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혐의를 잡고 「앨런스캔들」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즈지는 22일「앨런」보좌관이 받은 현금 1천달러가 들어었었던 봉투겉면에 「1만달러」라는 숫자가 씌어져있었고, 모금고속에서 1만달러짜리영수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이미 이문제에대한 수사에 착수, 「앨런」보좌관에대한 추가신문을 벌일 예정이며, 「월리엄·프렌치·스미드」법무장관은 「앨런」사건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법무성관리들이 밝혔다.
「에드윈·미즈」대통령고문은 22일 CBS-TV의 『국민과의 대화』시간에서 자신이 「앨런」보좌관의 1천달러 사례금사건을 FBI에 조사토록 신고했었다고 밝히고 『현재로선「앨런」보좌관이 백악관의 직책을 사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여사를 인터뷰 했던 프리랜서기자「가미사까」씨(여·상판동자)와 『주부의우』지 「이시쓰까」(석총극랑) 사업본부강은 「앨런」보좌관에게 준 사례금은 『1백달러짜리 10장으로 1천달러가 틀림없다』고 1만달러 수수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앨런」보좌관이 보관하고 있던 현금봉투위에 적힌 1만달러라는 숫자와 1만달러짜리 영수증은 「앨런스캔들」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는데, 「앨런」보좌관은 이밖에도 여자용 손목시계 2개를 받았고, 오랫동안 일본 기업을 위한 자문역을 말고있었던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공직자 윤리규정 위반여부에 관계없이 사임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워싱턴에서는 보고있다.
「앨런」자신은 문제의 손목시계를 「레이건」대통령이 취임하기전인 1월10얼에 15년간의 친구인 「다까세」씨(고뢰지진자)가 자기부인에게 준 개인적인선물로 받았기때문에 문제될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계를 준「다까세」씨는 지난 1월15일 동경공항면세점에서 개당1백35달러(9만4천원, 싯가는 1백60달러)로 2개를 구입, 워싱턴을 방문하여 1월16일에 금색시계 1개를 선물로 주었고, 은색시계 1개는 인터뷰가 끝난 직후인 1월21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앨런」도 뒤늦게 이사실을 확인하고, 공직자는 개인적인 선물일지라도 싯가 35달러(2만4천원) 이상이면 연말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윤리규정에 따라 금년말까지 보고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백악관의 공직자는 싯가50달러(3만5천윈)이상의 선물은 받을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앨런」 보좌관은 백악관관리로 발탁되기전에 워싱턴시내에서 포토맥 인터내셔녈이란 기업상담회사를 경영하면서 오랫동안 닛산(일산)자동차, 동경전기회사등 일본의 유수한 기업체의 자문역으로 활동해왔다. 일본공동통신에 따르면 「앨런」씨는 「닉슨」대통령시절부터 일본기업과 관계를 맺어왔다.
「앨런」은 미국자동차산업계와 행정부의 자동차산업정책에관한 주요 정보를 수집, 닛산자동차에 제공했다. 그는 또 74년부터 76년까지 3년동안에는 동경전기회사의 고문으로 73년 에너지위기이후의 미국의 석유산업계와 행정부의 에너지정책에관한 주요정보를 제공했다. 「앨런」은 72년「닉슨」대통령과 「다나까「(전중)일본수상간의 호놀룰루 미일정상회담에서 미 그러먼항공기회사의 대일 항공기판매 로비활동을 했었다. 「앨런」은 이런활동을 민간인자격으로 수행했다.
그러나「앨런」은 안보담담보좌관에 취임한 뒤인 지난3월24일 당시「이또오」외상(이속지의)이 백악관에서 「레이건」대통령과 일본산자동차의 대미수츨규제 문제를 협의했을때 배석했었다.
「앨런」씨는 「낸시」여사 회견때 통역을 맡았던 「다까세」씨의 남편 「다까세·다모쓰」교수(경부산업대) 가족과 15년이상 친구사이인것으로 알려졌다. 「다까세」교수는 하버드대엔칭연구소 연구원출신으로 55년이후 스탠퍼드대의 후버연구소에서 일본관계책임자로 일하면서 연구소에서 「앨런」씨와 친교를 가졌다. 「다까세」씨는 교수직함을 가지고 미일간의 사업중개를 해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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