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진재영, "친오빠 사망 후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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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재영(37)이 10년 전 사망한 친오빠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쇼핑몰 CEO로 연 매출 200억대의 수익을 올린 진재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재영은 22세 때부터 자신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친오빠가 사망한 후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그럴 때 (친오빠가) 옆에서 보호막처럼 같이 있어줘서 힘이 됐다”며 “오빠가 나를 정말 아꼈다”고 말했다.

진재영은 “오빠가 지난 2004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미안했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오빠도 다른 일을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4년 동안 방송활동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재영은 “마음의 문을 닫았고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집밖으로 나오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위로조차 싫어 전화번호까지 바꿨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살 시간이 많더라. 강해지고 싶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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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영’
[사진 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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