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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시대착오적 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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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나라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 중 한 명인 강재섭(사진) 원내대표가 26일 4.30 재.보선 이후 당 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박근혜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진중권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박 대표가 한나라당 대권주자 중 가장 유력하다"는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한 질문에 "특정 정치인이 대세를 이룬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용어"라고 지적했다.

그는"과거 3김 시대와 이회창 총재 시대에는 대세라는 게 있었으나 지금 한나라당엔 없다"며 "결국은 당이 그때그때 변화에 잘 적응하느냐, 못 하느냐인데 그때마다 지도자가 잘했느냐 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당 자체가 주도적으로 변해야 한다. 재.보선 결과가 좋다고 안주해선 안 된다"며 "소장파든, 혁신위든, 보수 극우든, 더 진보적인 분이든 당의 변화와 당을 위해 하는 얘기를 융합시켜서 공통분모를 만들어 발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역할과 관련, "한나라당을 정책정당으로 만들고 당의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 나든, 누구든 내년 6~7월 이후 대권 도전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는 게 임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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